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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방접종 후 열 날 때 대처법 – 해열제 복용 시기부터 병원 가야 할 기준까지

by 미미튜터 2025. 4. 22.

우리 아기는 이번 돌 12개월에, 세가지 접종을 한번에 했다. 그동안 한번도 접종열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틀동안 접종열이 생겨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아기 엄마들은 무엇보다 접종열에 대해서도 미리 기본 지식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아기가 예방접종을 받고 난 뒤 열이 나는 경우는 흔하게 나타나는 반응이다. 특히 생후 2개월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예방접종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발열, 접종 부위의 통증,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반응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처음 겪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기가 열이 나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발열이 어느 정도까지 괜찮은지, 해열제는 언제 먹여야 하는지, 병원에 가야 할 상황은 어떤 때인지 혼란스럽기 쉽다.

오늘 이 글에서는 아기 예방접종 후 열이 나는 이유와 기본적인 대처법,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기준까지 자세히 정리한다.

 

아기 예방접종 후 열 날 때 대처법 – 해열제 복용 시기부터 병원 가야 할 기준까지
아기 예방접종 후 열 날 때 대처법 – 해열제 복용 시기부터 병원 가야 할 기준까지

아기 예방접종 후 열, 왜 나는 걸까?

예방접종은 체내에 항체를 형성하게 만드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백신은 살아 있거나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혹은 세균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어, 몸은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이 과정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며, 그 결과로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아기는 예방접종 후 24시간 이내에 미열 또는 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DTaP, MMR, 폐렴구균 백신 등은 특히 열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나타나는 발열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보통 2~3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예방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까지는 체온을 자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후 열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법

예방접종 후 열이 나는 경우, 먼저 해야 할 일은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체온 측정은 겨드랑이, 귀, 항문 등을 통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기준으로 37.5도 이상은 미열, 38도 이상은 고열로 분류한다.

 

해열제 복용 시점
대부분의 경우 아기에게 열이 있더라도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체온이 38.5도 이상이 되거나 아기가 열로 인해 불편해하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것이 좋다. 단, 해열제는 반드시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시럽(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사용해야 하며, 용량은 아기의 체중에 따라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절대로 성인용 해열제를 나눠 먹이거나, 용량을 임의로 조절해서는 안 된다.

 

수분 섭취와 환경 조절
열이 있을 때는 체내 수분이 쉽게 소실되기 때문에, 모유나 분유 외에도 물이나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 이하 아기의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 방법을 결정한다.

실내 온도는 22~24도 정도로 유지하고, 아기의 옷은 너무 두껍지 않게 가볍게 입혀 체온 조절을 돕는다. 땀이 나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고, 이불은 얇은 걸 덮어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잘 자고, 수유도 평소처럼 한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열이 심하거나 컨디션이 현저히 나빠진 경우에는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가야 하는 이상 증상

예방접종 후 열이 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일부 경우에는 단순한 면역 반응이 아닌 이상 반응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이나 소아과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체온이 38.5도 이상으로 72시간(3일) 이상 지속될 때

아기가 계속 울고 진정되지 않으며 3시간 이상 칭얼대는 경우

수유를 거부하거나, 평소보다 너무 무기력한 경우

입술이나 손발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경련, 열성경련이 발생한 경우

전신 발진이 생기거나, 호흡이 거칠거나 빠른 경우

의식이 흐려지거나 눈이 풀리는 등 정신 상태의 변화가 보일 때

이러한 증상들은 예방접종의 드문 이상 반응일 수 있으며,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는 체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으면 빠르게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아기 예방접종 후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 반응의 일부이다. 부모는 아기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체온을 자주 체크하고, 필요 시 해열제를 복용시키며, 수분 공급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통해 도울 수 있다.

단, 고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아기의 예방접종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이런 발열 반응 역시 면역이 잘 형성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다.